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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만곡증수술 직접 봤습니다.

writer admin
메인 >  코수술정보 >  비중격만곡증 | 2014년 6월 25일 4:10 오후

 

  

비중격만곡증수술 직접 봤습니다.

 

이비인후과에 취직해서 처음으로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평소 사진과 동영상으로만 봐왔던 수술장면을 직접 본다고 하니 조금 떨리기도 했지만, 비중격만곡증수술을 어떻게 하는지 직접 보고 느껴봐야 하기에 수술실에 갔습니다.

 

수술실이라고 해서 무서울 줄만 알았는데 음악을 틀어주고, 원장님이 환자분께 여러 가지 말을 걸어주셔서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전에 마취하고 수술을 기다리는 환자분을 보니 약간 긴장하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저처럼 환자분도 조금씩 분위기에 적응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수술이 시작하자 다시 긴장하셨는지 환자분께서 아프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때는 마취를 하지 않아도 전혀 아프지 않은 바람을 빨아들이는 일종의 진공청소기 같은 것을 작동시켰을 뿐입니다.

 

 

 

환자분께서는 마취가 되어 통증을 느끼지 못하지만, 주변에서 뭔가 기계가 내 코에 닿는다는 느낌에 긴장하셔서 그 느낌을 통증으로 생각하셨던 것입니다. 긴장만 하지 않았으면 아무렇지도 않은 상황이니 혹시 비중격만곡증수술을 앞둔 환자분이 계신다면 편안히 의료진에게 몸을 맡기셔도 됩니다.

 

이후 원장님께서는 수술 진행 상황과 긴장하신 환자분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내용의 대화를 하면서 수술을 시작했습니다. 비중격만곡증수술은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지만 정말 20~30분도 안 되는 시간에 휘어진 비중격이 제거되었습니다.

 

환자분께서는 코 성형을 같이 하기로 되어 있어서 곧바로 코 성형에 들어갔고, 자가연골인 비중격을 사용하여 모형을 만들었습니다. 옆에서 수술장면을 지켜보면, 원장님과 직원들이 마치 한몸이 되어 손발이 척척 맞는 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한 30분 정도 흘렀을까? 이런 생각을 할 때쯤, 원장님께서는 “이제 이것만 하면 수술이 마무리됩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비중격만곡증과 코 성형은 최소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수술로 알고 있었는데? 라는 생각이 들 때쯤 시계를 보니 1시간이 조금 더 걸린 상황…

 

수술실에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고, 원장님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생각보다 훨씬 빨리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환자분들의 후기를 보면 1시간도 안된 거 같은데 2~3시간이 흘렀다고 쓰신 분들이 많았는데 저도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긴장하셨던 환자분께서도 수술이 끝나고 달라진 코 모양을 보며 만족하셨는데, 수술 직후엔 아무래도 조금 부어오르고 해서 부기가 빠지는 1~2주가 지나면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 저도 궁금했습니다.

  

처음 들어가 본 비중격만곡증수술… 제가 느낀 것은 긴장하면 불어오는 바람에도 통증을 느끼지만, 마음 편안하게 음악을 듣던가 대화를 하면서 있으면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지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혹시 비중격만곡증이나 코 수술을 앞두고 계신가요? 편안한 마음을 갖고 수술이 끝난 후 만족해하는 자신을 떠올려 보세요. 생각보다 힘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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