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이전

비염의 종류별 원인과 치료

writer admin
메인 >  코질환 정보 >  코막힘/비염 | 2013년 6월 10일 2:33 오후

비염의 종류별 원인과 치료

 

“제가 원래부터 비염이 좀 있어요.”

외래 진료를 하다보면 자주 듣는 말이다. 

 

 

흔히 문제가 되는 비염인 알레르기성 비염을 말하는것인가보다.. 하고 생각을 하고 진찰을 하고, 증상을 확인하는데, 알레르기성 비염과 양상이 좀 다르거나 이전에 특별히 정확한 진단을 받지 않고 그냥 비염이라고만 들었다고 하는 경우가 생각 외로 꽤 많다. 비염은 종류가 다양하고 종류에 따라 원인과 증상, 치료가 달라진다. 그렇다면 그럼 도대체 어떤 종류의 비염을 어떤 처방으로 치료를 받았을까? 인터넷과 지하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염치료라는 표현. 과연 다양한 종류의 비염이 한가지 특효약으로 모두 치료가 가능한 것인가? 의문과 걱정이 생긴다.   

 

비염은 비강을 덮고 있는 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말하여, 코막힘,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후비루 등의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비염이라는 명칭은 특정 질환을 의미하기 보다는 코안 점막의 염증상태를 나타내는 일반적인 표현이라고 보는 것이 좀 더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비염의 분류는 다양한 기준으로 이루어지는데,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비염과, 비알레르기 비염으로 나눌 수 있다.

 

비염의 분류

알레르기성 비염 (Allergic   Rhinitis)

비알레르기성 비염   (Non-Allergic Rhinitis)

감염성 비염   (Infectious Rhinitis) – 급성(Acute), 만성(Chronic)

기타 비염

    혈관 운동성 비염 (Vasomotor Rhinitis)

    호산구증다증과 관련된 비알레르기 비염 (Non-allergic Rhinitis   with Eosinophilia Syndrome; NARES)

    약물 유발성 비염 (Drug Induced Rhinitis)

    위축성 비염 (Atrophic Rhinitis)

    직업성, 호르몬성, 자극성, 음식물, 정서적

 

1. 알레르기성 비염

: 이 계절만 되면 코가 가렵고 재채기, 콧물 코막힘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알레르기성 비염은 특정 항원에 대한 과민반응의 결과로 재채기,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코 점막의 염증성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는 주요 항원은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바퀴벌레 등의 실내 항원과 쑥, 돼지풀 등의 꽃가루 같은 실외 항원으로 구분한다. 증상은 위에서 언급한 재채기,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을 알레르기성 비염의 4대 증상이라고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진단은 증상과 치료이력, 발생양상 등의 병력과 내시경검사, 피부반응검사, 혈액검사등을 통해 진단한다. 치료는 원인 항원에 대한 회피요법과 함께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의 심한 정도와 지속기간을 토대로 알레르기성 비염을 구분하여 단계별로 치료를 하게 된다. 약물치료로는 항히스타민제, 국소스테로이드제, 전신스테로이드제, 류코트리엔 조절제 등이 사용되며, 회피요법과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심할 때, 제한적으로 면역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수술적인 치료로서 코막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하비갑개에 대한 수술이 흔히 행해지며, 동반된 부비동염에 대한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수술로 완치가 되는 질환이 아니므로,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예방이나 약물치료를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해서는 추후에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 감염성 비염 – 급성비염

: 코감기 걸렸어요~

급성 비염은 감기라고 알려진 매우 흔한 비강내 염증 질환이다. 상대적으로 미숙한 면역

 력으로 인해 5세 미만의 어린이에서 호발하며 18세가 될 때 까지는 자라면서 서서히 빈도가 줄어든다. 추운날씨, 낮은 습도, 영양부족, 과로, 스트레스, 비타민결핍 혹은 면역기능 저하 등이 급성 비염과 관련이 있으며, 중요한 감염원으로 만성 아데노이드염, 만성편

 도선염, 부비동염(축농증) 등이 있다. 대부분 바이러스가 주 원인이며, rhinovirus가 가장 흔하다.

 

맑은 콧물, 코막힘, 후각감퇴 등의 증상과 불편감,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증상에 따른 항히스타민제, 혈관수축제, 국소용 스테로이드제, 소염진통제 등의 투여가 필요하며,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한 일반적으로 항생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예방을 위해 감기 유행시기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며 손 위생을 철저히 하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3. 감염성 비염 – 만성비염

: 우리 아이는 맨날 누런 코를 달고 살아요!!

세균에 의한 만성 감염성 비염은 급성 비염에 대한 치료가 불완전하여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나, 부비동염(축농증)이나 편도염으로 비염이 오랫동안 지속하는 경우, 면역상태나 영양상태가 불량하여 비염이 치유되지 않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어린이에게서 흔히 관찰되며, 만성 부비동염(축농증)과 함께 병발할 때가 많다.

 

 치료는 적절한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며, 필요한 경우 부비동염과 만성 비후성 비염 등의 동반 질환에 대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4. 만성 비후성 비염

: 매일 코로 숨쉬는게 불편해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비강의 염증상태가 지속적으로 장기간 진행되어 비강 안에 있는 구조물인 하비갑개가 정상에 비해 부피가 커지면서 발생하게 되며 비강이 좁아지면서 생기는 만성적인 코막힘이 주된 증상이고 콧물, 후각장애 등을 동반할 수 있다.

다양한 원인으로는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알레르기성 비염, 자주 재발하는 급/만성 비염, 비중격 만곡증 등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보상적인 하비갑개 비대 등이 있다. 치료로는 경구용 점막수축제, 국소스테로이드제 등의 내과적 치료가 가능하나 대부분은 치료의 효과가 미미하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방법으로 전기소작술, 고주파를 이용한 수술 등이 많이 사용되며, 비중격만곡증이 동반된 경우 비중격교정술과 함께 행해지는 경우가 흔하다.

 

 5. 혈관운동성 비염

: 찬바람만 쐬면 콧물이 비오듯 쏟아져요

콧물, 코막힘 등의 비염 증상이 뚜렷하지만 발병 원인을 신중하게 찾아본 후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에 진단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달리 특정 원인이 아닌 비특이적인 자극, 즉 온도나 습도, 담배연기나 강한 향기, 스트레스나 불안감 피로 등에 의해 비염 증상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예로 차고 건조한 공기에 반응하는 일명 ‘스키 선수의 코’가 있다. 치료는 원인 요소를 피하고,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국소용 항콜린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수술적인 치료는 비루(콧물)개선술과 비호흡개선술로 나눌 수 있는데, 비루개선술은 제한적으로 시행되며, 주로 비중격만곡증과 비후성비염에 대한 수술을 통한 비호흡개선술이 많이 시행된다.

치료시 주의사항 : 콧물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점막하 스테로이드 주사법은 비갑개 점막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술식으로 과거 콧물 개선을 목적으로 시행되기도 하였으나, 일부에서 실명의 위험이 있어 최근에는 거의 시행되지 않고 약물치료로 대체되고 있다.

 

6. 호산구증다증과 관련된 비알레르기성 비염

: 알레르기성 비염인 줄 알았는데 검사에서 알레르기는 없대요! 도대체 저는 무슨 병이 있는건가요?

비즙내 호산구 증식증이 있고 재채기, 가려움증, 콧물, 코막힘 등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지만, 알레르기 반응에서 음성을 보이는 비염으로 임상적으로는 알레르기 비염과 증상이 유사하지만 검사상 음성이며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을 보이면 진단할 수 있다. 호산구성 비염은 부비동의 점막 비후가 현저하고 아스피린 과민성을 보일 수 있으며 천식이나 비용종증과 연관될 수 있으므로 비염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뿐 아니라 부비동염 등이 동반되었을 때 심하게 발병되며 재발의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치료는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게 되며, 만성 부비동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재발에 대한 지속적인 치료와 관찰이 필요하다.

 

7. 약물성 비염

: 코가 막혀서 약국에서 오트리빈을 사서 사용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전혀 효과가 없어요.

만성 비염으로 이비인후과 외래를 찾는 환자분 중 상당수가 이전에 오랜 기간동안 약국에서 구입한 약을 복용하다가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중에 또 많은 분들이 오트리빈이라는 국소비충혈완화제(스프레이)를 사용하다가 증상이 악화되어 내원한다.

이는 국소 비충혈완화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반동성 혈관확장(reactive vasodilatation)과 충혈, 조직내 부종으로 인해 오히려 코막힘이 악화된다. 치료는 약물 사용을 즉각적으로 중단하고, 단기적으로 국소 혹은 경구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이에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인 치료는 만성 비후성 비염의 수술적 치료와 같다.

치료시 주의사항 : 오트리빈과 같은 국소비충혈완화제는 5일 이상 연속해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하며, 사용 이후에는 2~3주의 간격을 두고 다시 사용을 해야 한다. 코막힘 증상이 지속되어 2~3주의 간격을 두고 사용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을 경우 다른 치료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8. 호르몬성 비염

: 임신을 한 이후부터 코막힘과 콧물이 심해졌어요. 약도 못먹고 너무 힘들어요.

생리주기, 임신시에 일부 여성은 심한 코막힘, 맑은 콧물을 경험하기도 하며, 임신 말기에 심해진다.

이는 혈중 에스트로겐 수치와 연관이 있으며 대부분 출산과 함께 증상이 소실된다. 또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말단 비대증에서도 코막힘과 비루가 발생할 수 있다. 임신 시 치료는 생리식염수 세척이 안전하면서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생리식염수 세척이 효과가 없다면 임신시 사용할 수 있는 (category B) 약물들을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사람에게 안전이 확립되지는 않았으므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9. 음식물 유발성 비염

: 밥만 먹으면 콧물 때문에 휴지가 옆에 산더미처럼 쌓여요.

음식물도 다양한 방법으로 비염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음식물 알레르기, 음식물에 포함된 향신료 등에 의한 자극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로는 식사 10분 전에 항콜린제 비강 분무제를 뿌려주면 된다.

 

10. 위축성 비염

: 코가 막혀서 수술을 했는데, 처음에는 편하더니 지금은 숨쉴때마다 너무 아프고 냄새가 나요.

원발성 위축성 비염은 세균 감염과 환경, 개인 건강상태와 연관되어 발생하나 우리나라와 같이 사회 보건환경이 양호한 나라에서는 드물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위축성 비염은 대부분 과도한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혹은 만성 육아종성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위축성 비염이 대부분이다. 수술 후 회복에 필요한 시간이 충분히 경과된 후에도 두통과 비출혈, 코막힘, 다량의 가피, 악취 등이 지속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위축성 비염의 예방하기 위해서는 만성 비후성 비염 수술시 하비갑개 전체를 절제하는 것을 피해야 하고, 비갑개 점막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비갑개 뼈가 노출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치료로는 생리식염수로 세척을 하고 글리세린 용액과 같은 윤확제를 넣어주고 규칙적으로 가피를 제거해 주고 필요한 경우 비강 점막 아래에 파라핀, silastic 등의 인공물질이나 자가 연골과 뼈와 같은 자가 조직을 삽입하여 비강의 면적을 줄여주는 수술을 시행하거나, 비강 점막 재생을 위해 장기간 동안 콧구멍 입구를 막는 수술(Young’s operation)을 시행할 수 있다.



여러분이 해주신 좋아요, 플러스는 결식아동의 희망이 됩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Quick Menu
삼성드림이비인후과 약도
삼성드림이비인후과 온라
인 상담
삼성드림이비인후과 문자&전화상담 - 강남점 : 010-9364-5365, 삼성점 010-9022-5365, 노원점 010-9007-5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