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중학생인데, 코수술을 하면 안되나요?
코는 성장이 다 끝난 후에 수술해야 한다던데, 정말 그런가요?
축농증이 심한 한 중학생의 어머니께서 내원하셔서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처음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그리고 주위 사람들이
코수술이나 코성형은 성장이 덜 끝난 상태에서 하게되면
나중에 자라면서 변형되거나 재발할 위험이 많다면서 수술을 말렸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축농증으로 인해 고생하는 것도 안쓰럽고,
아이가 산만하고 집중도 잘 하지 못하는 게 자꾸 축농증 때문인것 같자
고민끝에 아이의 손을 잡고 병원에 내원하시게 된 것입니다.
사람의 뇌는 태어나면서 80%가 완성되지만,
코의 경우에는 6 ~ 9세 그리고 12 ~ 15세, 이렇게 두 번에 걸쳐 성장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성장이 아직 끝나지 않은 시기에는
코수술 또는 코 성형은 하지 않는 게 좋다는게 보편적인 얘기입니다.
하지만 얼굴에서 가장 돌출된 부위인 코는 가벼운 외상에도 쉽게 손상되기 때문에
이런 성장기가 다 지나도록 멀쩡한 경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만약 코의 성장 급소를 다치게 되는 경우라면,
다친 쪽은 더 이상 자라지 않고 다치지 않은 쪽만 성장해서
코가 휘어지거나 매부리코, 안장코가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라면 성장기에 있다 하더라도 수술을 해서 균형을 맞춰 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방법은 코안으로 수술하는 방법과 코 기둥을 절개하는 수술 방법 두 가지가 있으며,
코 안으로 수술하는 방법은 빠르고 간단하고 수술 상처를 남기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코 기둥을 절개해서 수술하는 방법은 수술 상처는 남지만
코 안으로 수술하는 방법보다 수술시야의 확보가 좋아 수술결과가 비교적 더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기에 있는 아이라 할지라도,
외상으로 인해 성장급소를 다쳤다고 하면 그에 맞는 수술을 해 줌으로써
그로 인해 휜코나 매부리코가 되지 않도록 교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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